울산 호프거리, 한 달에 한 번 클럽 변신…2030 몰린다

입력 2017-08-21 21:05  

11월까지 길거리 클럽 운영
거품축제·댄싱경연 등 다양



[ 하인식 기자 ]
울산 중구 원도심이 내년부터 한 달에 한 차례 대형 클럽으로 변신한다. 중구는 내년부터 원도심 호프거리(성남119안전센터~우정동 방향 아케이드 구간)에 야외형 클럽을 연다고 21일 발표했다. 이 거리는 폭 9m, 길이 150m가량으로 길 양옆에 주점과 음식점이 줄지어 있다.

중구는 이곳에 매달 한 차례 음향 장비를 동원해 음악을 틀고, 조명을 비춰 클럽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. 거리 전체를 무대로 꾸며 주점과 음식점을 찾은 손님들이 자유롭게 거리로 나와 노래와 춤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. 상인들이 간이 판매대를 설치해 간단한 주류와 음료 등도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. 중장년층을 위해 곳곳에 음악다방과 ‘고고장’ 등 옛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한다.

중구는 일반음식점에서도 춤추는 것을 허용하는 관련 조례를 제정해 입법예고하기로 했다. 중구 관계자는 “조례안이 마련되면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하우스 뮤직 파티도 가능해질 것”이라고 말했다.

중구는 지난해 울산 최초 상설야시장인 울산큰애기야시장 개장을 계기로 지속적인 고객 유치를 위해 ‘상점연합 클럽형 도깨비야시장’ 운영에 들어갔다. 올해 11월까지 시범 시행한 뒤 문제점 등을 파악해 내년부터 상설 클럽으로 확대할 계획이다.

중구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지난달 7일 호프거리에서 연 ‘성남댄싱 나이트데이’에는 1만 명 이상이 찾았다. 회사원 박재철 씨(25)는 “성남댄싱 나이트데이는 서울 홍익대 앞 거리 클럽 분위기가 물씬 나 정말 즐거웠다”고 말했다. 지난 11, 12일 이틀 동안 성남119안전센터 사거리 일원에서 열린 ‘2017 워터버블페스티벌’에도 30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. 중구의 이런 행사 덕분에 지난해 11월11일 문을 연 중앙전통시장 내 울산큰애기야시장은 10개월여 만에 방문객 239만 명을 기록했다.

중구는 오는 25일 호프거리에서 청소년을 또 한 번 열광하게 할 대규모 뮤직파티를 열기로 했다. 복고풍 DJ 공연과 댄싱경연, 하우스 뮤직파티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. 인근 태화강 둔치에서는 이날부터 사흘간 ‘라스트 바캉스: 태화강 치맥페스티벌’이 열린다.

박성민 중구청장은 “다양한 볼거리, 먹거리, 즐길거리를 마련해 원도심 중구를 울산 최고 관광명소로 조성하겠다”고 말했다.

울산=하인식 기자 hais@hankyung.com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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